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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김천 광역환승, 포항·경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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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0-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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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김천시 전 지역에서 11월부터 시내버스 무료 광역 환승 서비스가 실시된다.
구미시와 김천시는 29일 시내버스 광역 환승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는 양 도시 시내버스 이용객들이 광역환승이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겪어온데 따른 것으로 생활권과 왕래가 잦은 두 도시특성상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 돼 왔다. 구미시는 앞으로 시내버스 광역환승 서비스를 칠곡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70만 시·군민들에게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구미시의 이번 협약은 다분히 미래를 염두에 둔 포석이며 구미시 시세확장에 따른 자심감의 발로로 볼 수 있다.
시내버스 광역환승은 여러면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인구 40만의 구미시를 단번에 55만의 도시로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
칠곡과 협약하면 70만 도시로 도약한다. 행정통합 없이도 그만큼 도시가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김천시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구미의 40만 인구가 김천 상권의 고객이 되는 것이어서 그야말로 양도시가 윈윈하게 된다. 시내버스 광역환승이 이들 지역 통합의 토대가 될지도 모른다.
앞서 가는 이야기가 될지는 모르지만 시민들간 교류가 늘어나고 심리적으로 통합되면 행정구역 통합도 가능하며 이를 경우 인구 100만의 광역자치단체 출현도 가능해 진다. 모든 통합의 출발점이 시내버스 광역화요 환승인 것이다.
구미 김천 시내버스 광역환승을 바라보는 포항 경주 시민들의 심정은 어떨까? 사실  포항 경주의 시내버스광역화는 김천 구미의 경우보다 더 절실하고 효과 또한 클 것이다.
이미 포항 경주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경계가 허물어 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포항에서 경주로 통학하는 대학생 수가 수천명에 이른다. 위덕대의 경우 행정구역상 경주에 위치하지만 실제 학생들은 포항출신이 훨씬 많다. 경제적으로도 경주시민들의 포항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이용률이 적지 않다.
반대로 포항지역 젊은이들은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경주로 이동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다 만약 시내버스가 광역화되고 환승마저 자유롭게 이뤄지면 양도시간 교류는 눈에 띄게 늘어 날 것이다. 포항과 경주는 상수도원, 도시기능과 역할 분담, 관광객 유치 등 윈윈할 수 있는 분야가 더 많다. 구미 김천 사례를 본받아 경주 포항의 지도자들도 진지하게 논의 할 때가 됐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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